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양육의 지혜 실전편 후기 및 지속성 아이들 특징 정리 (feat. 육아고민? 기질육아가 답이다) 코로나로 발이 묶여 아이들과 24시간 울며 겨자 먹기로 지냈던 3월 초쯤, 교회 친구의 언니로 처음 만나 진로와 소명학교의 인텐시브 워크샵을 함께 하면서 조금은 가까워진 정은진 소장님의 페북에서 이라는 온라인 워크숍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모든 오프라인 강의 시장이 막히면서 소규모의 인원(4명)으로 온라인 워크샵을 진행해보자 시도해보신 것인데, 첫 베타 버전이라 3회차에 6만원이라는 다소 저렴한 가격으로 아주 양질의 시간을 보냈던 것이 갑자기 기억이 나서 포스팅. 정은진 소장님 외의 한 명의 호스트가 더 계셨는데, 그 분은 ‘육아고민, 기질 육아가 답이다!’의 저자이자 위드유 치료교육연구소 대표로 계신 최은정 대표님이었다.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아이들 중 중점적인 코칭이 필요한 한 아이의 기질 검사.. 더보기
[카카오 프로젝트 100] 13. 당신의 뜨거웠던 때는 언제인가요? 13일 차, 질문 드립니다. 비교적 쉬운 질문....입니다(라고 주장하고 싶~) 안도현 시인의 시, 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당신이 뜨거웠던 때는 언제였나요? 어떤 것에 뜨거웠나요? 왜 식었나요? - 내가 가장 뜨거웠던 때는 뮤지컬 제작감독 시절,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가장 열정적으로 일했을 시절이다. 20대 후반을 향해가던 나이, 입사하자마자 대표님께서 그러셨었지, 회사의 삶과 개인의 삶을 구분하지 말라고, 연애도 금지라고. 그렇게 프로젝트에 전적으로 올인하길 원하셨었다. 새벽 2시까지 일하고 아침 10시까지 출근하는 게 다반사였던 그 시절. 대표님을 향한 불만도 있었지만, 공연 제작 1부터 10까지 차근차근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기였기도 했던 것 같다.. 더보기
[카카오 프로젝트 100] 12. 언제로 돌아가고 싶나요? 12일 차, 질문 드립니다. 당신에겐 타임머신이 있어요. 과거에 한 번 다녀 올 수 있습니다. 언제로 가고 싶나요? 왜 그때인가요? 가서 뭘 하고 싶나요? — 이 질문을 읽고 잤는데, 여러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 뿐, 딱히 어느 곳으로 돌아가야 할지 모르겠다. 삶은 선택의 연속, 연속적으로 선택한 삶의 모습이 현재라고 생각한다. 당장은 잘못된 선택 같았어도, 지금 와서 되돌아보면 그런 일이 있었음으로 해서 깨우치고, 갈등하고, 배우고, 성장하는 시간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의 어느 순간으로 돌아간다면, 나는 다른 선택을 했을까,,? 그 때의 나는 (삶의 연륜이 40만큼 쌓인 지금의 내가 아니기에) 역시나 동일한 선택을 했을 것이다. 한 가지 위안이 되는 것은 지금껏 나의 삶이 .. 더보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영상 무료 공개 링크 뮤지컬 캣츠, 오페라의 유령, 에비타,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스쿨 오브 락 등의 많은 작품들을 작곡한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코로나로 인해 공연을 관람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개설한 youtube 채널이 있다. 바로 Show must go on! 지금 세태에 딱 맞는 네이밍이 아닐 수 없다. 3월 이후 세계 유수의 문화예술 단체들이 유투브에서, 혹은 자신만의 채널에서 그간 공연되었던 작품들을 무료로 마구마구 쏟아내서 그 스케줄 따라가느라 버거웠던 적이 있었다. 그 장르도 다양하여 오페라, 뮤지컬, 연극, 발레, 무용, 서커스, 오케스트라 등 여러 장르의 해외 유명한 공연을 방구석 1열에서 맘껏 즐길 수 있었는데, 어느 순간 온라인으로 공연 보는 일에 지쳐 보지 않게 되었다. 코로나 초기에는 1주에.. 더보기
[카카오 프로젝트 100] 11. 누구를 닮았나요? 무엇을 닮았나요? 11일 차입니다. 10일 차, 미션이 쉽지 않았는데~. 고생 많으셨어요!ㅎ (나이가 들며) 점점 부모님을 닮는 다고 하죠. 당신은 어머님, 아버님의 무엇을 닮았나요? (닮아 가나요? 혹은 닮고 싶나요?) 혹여나 부모님이 아닌 다른 분이 떠오른다면. 그 분을 생각하면서. 무엇을 닮았나요? 닮아가고 있나요? 닮고 싶나요?로 응답해 주세요. — 이 질문이 생각보다 어렵게 느껴진다. 외형적인 것은 아빠를 많이 닮았다. 원래 첫째 딸은 아빠를 닮을 수 밖에 없다고들 하지 않는가! 아빠처럼 키가 크고, 눈매가 부리부리하기도 하고.. 일찍 돌아가셨기도 했고, 엄청 엄하셨던 성격 때문에 아빠와는 친밀한 기억보다는 무서워하고 피해다녔던 기억 밖에 없는 것이 아쉽다. 내 어렸을 적 기억 속에서 아빠는 엄청 명필이셨고, 매.. 더보기
[카카오 프로젝트 100] 10. 미션을 수행해주세요. 10일 차에는 을 수행해주세요. 그리고 수행 리뷰를 당신의 10일차 인증게시판에 남겨주세요. 이번 미션은 함께 하는 이들의 '참여 글'을 보는 것입니다. 1) 치어리더 순서를 봐주세요. 2) 나의 앞 2명/ 뒤 2명이 보이시나요?3) 그 사람들의 9일간의 글을 살펴보세요. 4) 그리고 좋아요를 꾸욱.5) 그리고 짧은 댓글 쓱쓱 남겨주세요. 6) 마지막으로 당신의 10일차, 인증게시판에 '짧은 리뷰'를 남겨주세요. — 저와 이름이 같은 김민정님과 김옥진님, 그리고 김유미님과 김도훈님의 글을 읽고 댓글을 달아보았어요. 오전에 시간이 있는 편이라 그 전날 글들을 쑥 훑어보긴 하는데, 이렇게 마음을 다해 꼼꼼히 읽으니 또 다른 것들이 보이네요.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해 글을 쓰는 건 아니지만, 누가 내 글을 읽고.. 더보기
헛헛한 가을(feat. 뮤지컬 드라큘라, 드라마 바람이 분다) 일주일에 가까운 추석 휴가를 보내 나니 진이 빠진 건지, 아니면 피곤한건지, 그것도 아니면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 내 마음이 술렁이는지 모르겠지만 뭔가 모르게 헛헛하다. 해야할 일은 산더미인데 일하기가 싫어, 어쩔 수 없이 정해진 일정이 있는 강의 일만 겨우겨우 강의안 만들고, 녹음하고 있다.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 쉽지가 않네. 나... 가을타는가보다..ㅠㅠ 이런 마음과 결을 같이할 콘텐츠가 있을까 싶어 넷플릭스를 마구 뒤지다가 감우성의 눈빛이 나에게 무엇인가 말을 거는 듯 하여 드라마 '바람이 분다'를 클릭하여 무려 11화까지 달렸다. 단 이틀만에. 앙 다문 입술에 웃으면 보조개가 있고, 축 쳐진 눈매가 선해보이기도 하고, 생각이 많은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외로워 보이기도 한 감우성 배우가 내 최애 .. 더보기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_ 레몬트리 방송 작가를 했던 글 잘 쓰는 교회 언니의 포스팅에서 보았던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이 문장에 끌려 이러저러한 것을 검색해보다가 책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도서관에서 빌려 후딱 읽어봤다. 책은 중국의 심리 상담의 어플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짧은 챕터로 구성된 책이었다. 이런 류의 책들의 특징은 내용이 그리 깊지 않다는 것이다. 단발적인 지식의 나열이라 어렵지 않게 휘리릭 읽을 수 있다는 건 좋았다. — 그 중에 몇 가지 채집해놓은 문장들을 공유해볼까 한다. 안 좋은 감정을 남에게 전달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 그게 진짜 어른의 태도가 아닐까. 누군가가 문제제기를 한다면, 그 말에서 감정을 분리하는 버릇을 들여라. 습관적인 불평은 내 하루를 망치고, 내 관계를 망치며 결국 나를 망쳤다. 엉망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