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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채집

#09. 나는야 문장수집가! 강호동은 명언을 좋아한다. 그는 자신의 각성과 성장을 위한 도구로서 명언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소위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용도로 명언을 사용한다고 폭로한 개그맨 후배들의 동영상을 시청한 적이 있다. 그런데, 나도! 명언을 참 좋아한다. 이미 누구나 아는 그런 구절 말고, 나를 울리는 명언은 따로 있다. 공연을 보다가, 책을 읽다가, 웹툰을 보다가, 드라마를 보다가, 영화를 보다가 그 당시의 나와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그런 구절을 종종 발견한다. 사진을 찍거나 캡쳐를 한 후 나만의 노트에 따로 적어놓고, 이것을 다른 사람과 함께 누리자 싶어서 손글씨로 고이 적어 아카이빙해놓은 인스타그램도 하나 있다. 나의 부캐이자 부계정인 셈. 요즘은 바쁘다고 올리는 횟수가 뜸해졌지만 초기에는 꽤 자주 올렸더랬다... 더보기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_ 레몬트리 방송 작가를 했던 글 잘 쓰는 교회 언니의 포스팅에서 보았던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이 문장에 끌려 이러저러한 것을 검색해보다가 책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도서관에서 빌려 후딱 읽어봤다. 책은 중국의 심리 상담의 어플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짧은 챕터로 구성된 책이었다. 이런 류의 책들의 특징은 내용이 그리 깊지 않다는 것이다. 단발적인 지식의 나열이라 어렵지 않게 휘리릭 읽을 수 있다는 건 좋았다. — 그 중에 몇 가지 채집해놓은 문장들을 공유해볼까 한다. 안 좋은 감정을 남에게 전달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 그게 진짜 어른의 태도가 아닐까. 누군가가 문제제기를 한다면, 그 말에서 감정을 분리하는 버릇을 들여라. 습관적인 불평은 내 하루를 망치고, 내 관계를 망치며 결국 나를 망쳤다. 엉망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