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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프로젝트 100] 04. 보너스를 드릴께요. 어제 당신의 점수에서 보너스를 두둑히 줄께요. 그 이유는 당신이 말해보세요. 당신의 지난 삶을 한낱 점수로 평가한다는 건 어림도 없는 일이었는데. 그래도 그걸 다들 해내시네요. 감동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당신의 삶에 '보너스'를 드리려 해요. 라면에 궁극의 스프를 넣듯 팍팍 드릴께요. 그 이유는 당신이 알거예요. 자, 어제 얘기 못한 것들을 좀 더 풀어 보세요. 당신의 삶이 차 올랐던 때를 기억해 보세요. — 보너스라니, 듣기만 해도 기분 좋은 단어, 보너스! 그런데 보너스 받아본 적이 너무 까마득하네, 이 보너스의 몫은 남들은 잘 모르는, 나만 아는 숨겨진 노력에 대한 보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끝까지 나만 알고 가고 싶다. 언젠가 보따리를 푸는 날도 있겠지만 지금은 여기까지만.. (뭔가 쑥.. 더보기
[카카오 프로젝트 100] 03. 이제까지 당신의 삶, 몇 점 주고 싶나요? 이제까지 당신의 삶, 10점 만점에 몇 점 주고 싶나요? 그 이유는 뭔가요? 이왕이면 후하게 주세요. 자신에게 굳이 야박할 필욘 없어요. 0점에서 차오른 숫자가 얼마인가요? 그렇게 차오른 이유를 3가지 정도만 생각해 보세요. (당신의 삶이 의미있었던 이유 3가지) — 자기 전 이 질문을 보고선 뭔가 훅 들어온 느낌이었다. 삶에 대한 점수를 10점 척도로 표현해본적이 없었기 때문, 한 7점 정도 되려나... 하고 잠들었는데, 오전에 함께하시는 여러 분들의 점수를 보니, 까짓것, 내가 나에게 주는 점수인데 뭘 그렇게 야박하나 싶어 8점으로 1점 상승시켜봤다...ㅎ (겨우 1점이라니!) 우선 8점 준 이유, 1. 난 늘 100점 만점의 목표를 지향하며 살아왔다. 그 점수를 못 받으면 안절부절하고, 화가 나고,.. 더보기
[카카오 프로젝트 100] 02. 왜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나요? 그냥 쉬면 될 일을, 왜 애써 고생하시나요? 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셨나요? 100일 동안, 삶과 일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받고 그에 답하게 됩니다. 때로는 어떤 주문(제안)에 이끌려 무언 갈 하게 됩니다.(해야 합니다^^) 질문의 난이도는 상중하로 봤을 때, 중하입니다. 그만큼 쉬운 질문 입니다. "에이 이런 질문을?"하실 겁니다. 하지만 쉬워서 좀 처럼 하지 못한 질문 입니다. 그런데 왜 애써 이런 질문에 답하려 하세요? 안 그래도 힘든 나날인데 말이죠. 왜 이 프로젝트에 참여 하셨나요? 기대하는 건 무엇인가요? (특별하고 예리하고 멋진 질문을 기대하면, 저는 그 기대에 부응 못합니다~^^) — 카카오 프로젝트 100에 베타 시즌 1부터 조인했었다. 그 때는 참여 보증금이 무려 10만원이던 시절..... 더보기
[카카오 프로젝트 100] 01. 당신은 누구인가요? 이번에 ‘카카오 프로젝트 100’에 두 가지 프로그램에 조인했다. 하나는 경제기사를 매일 읽고 내 생각을 정리해보는 ‘경제기사 뽀개기’와 100일동안 주어진 질문에 답하는 ‘100개의 질문, 100번의 생각’이라는 프로젝트다. 사실 지난 시즌에 100개의 질문에 답하는 프로젝트를 조인하였지만 내가 개설한 프로젝트를 우선시 하느라 제대로 인증하지 못했다는 후회가 남아있긴 했었다. 그래서 한참을 망설였는데, 이 프로젝트는 우선 사이드 프로젝트의 선구자인 록담님이 인친과 페친 중심으로 단 50명만 받아 개설하는 거라 뭔가 신뢰가 갔다. 매니저가 이 쪽 전문가이니, 프로젝트를 잘 운영할 수 있게끔 하는 노하우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 물론, 그 생각은 적중했다. ‘100개의 질문, 100번의 생각’ 프로젝트는 이.. 더보기
이적 당연한 것들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한 해 동안 수고했던 아역들이 나와서 불렀던 노래. 관객 없이 배우들도 이만큼씩이나 떨어져서 치뤄졌던 시상식 그리고 이 노래, 많은 배우들도 눈물을 훔쳤지만 나도,, 뭐라 말할 수 없이 울먹였던 것 같다. 그리고 노래 가사말처럼 빨리 돌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올 한해, 그리고 내년까지 기약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마음을 일으켜보자 싶으면서도, 가끔씩 축 쳐지고 우울해지는 현상이 반복된다. . . . 그래도 오늘은 이 노래 듣고 싶어서 포스팅. 그 때는 알지 못했죠 우리가 무얼 누리는지 거릴 걷고 친굴 만나고 손을 잡고 껴안아주던 것 우리에게 너무 당연한 것들 처음엔 쉽게 여겼죠 금세 또 지나갈 거라고 봄이 오고 하늘 빛나고 꽃이 피고 바람 살랑이면은 우린 다시 .. 더보기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습관 미국의 인터넷 언론인 Vox의 시갈 사무엘 기자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유지하고 싶은 습관들을 독자들에게 물었다. 그 중 공통으로 답변한 내용이 아래와 같으며, 원문 기사의 번역본은 카카오 프로젝트 100 페이지에 있었던 내용을 가져왔다. 1. 소비 줄이기 새옷을 덜 사고 외식을 덜 하면서 사람들은 소비하는 행동이 행복을 지속시키는 것이 아니라 즉각적인 만족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오히려 더 가치 있는 곳에 돈을 써야 한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2. 속도를 줄이고 자기 강박 낮추기 집에 갖히게 되면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속도가 줄어들었다. 젊은 사람들은 무조건 바쁘게 살아야만 했던 일상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은퇴를 고려하는 이들에게는 자신의 속도가 남들보다 느리지 않다는 안도감을 주.. 더보기
뮤지컬 고스트 US tour 리뷰 곧 한국에서 재연 공연되는 뮤지컬 고스트, 2014년 초 로드 아일랜드에서 US 투어 중인 공연보고 쓴 리뷰글이며, 이 글은 김해문화전당의 매거진에 실린 글임을 미리 밝힙니다. 영화인가, 뮤지컬인가? 뮤지컬 고스트! 바람이 차갑게 불던 늦가을, US 투어중인 뮤지컬 고스트(Ghost)를 만나기 위해 미국에서 가장 작은 주 로드 아일랜드(Rhode Island)를 찾았다. 로드 아일랜드의 주도 프라비던스(Providence)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 시장으로 재직할 때 청계천의 모델로 삼았다는 워터플레이스 파크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제법 쌀쌀해진 날씨 때문에 사람들은 많이 없었지만 높은 빌딩 사이로 유유히 흐르는 물이 청계천의 느낌과 많이 비슷했다. 청계천은 아기자기한 반면, 워터플레이스는 배도 다니.. 더보기
드디어 개강~! 어제 2학기 개강하고 오늘 학부 학생들, 대학원 학생과 줌으로 2차례 수업하고 대학교, 대학원 교강사 워크숍 줌으로 2회 참여하고 나니 영혼 털털~! 내가 강의하는 과목은 3, 4학년이 수강하는 전공 필수 과목이라 늘 인원이 어느 정도 차는 편인데 이번에는 연계전공이라고 해서 타과에서도 몇 명 신청해서 무려 25명! 전공 과목인데 이렇게 많은 학생 수를 가르치는 게 처음이라 (물론 교양수업은 60명도 가르쳐본 적 있음. 쿨럭) 정말 정신이 없었다. 게다가 오늘은 얼굴 한 번 보자며 줌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는데, 음소거 해놓고 내 얼굴만 빤히 바라보는 학생들 보니 흡사 사회자가 된 느낌이라, 계속 말을 하게 되는 이상한 현상이..ㅋㅋ 온라인으로 학생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면서 학습에 대한 동기 부여를 놓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