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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습관

미국의 인터넷 언론인 Vox의 시갈 사무엘 기자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유지하고 싶은 습관들을 독자들에게 물었다. 그 중 공통으로 답변한 내용이 아래와 같으며, 원문 기사의 번역본은 카카오 프로젝트 100 페이지에 있었던 내용을 가져왔다.


1. 소비 줄이기


새옷을 덜 사고 외식을 덜 하면서 사람들은 소비하는 행동이 행복을 지속시키는 것이 아니라 즉각적인 만족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오히려 더 가치 있는 곳에 돈을 써야 한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2. 속도를 줄이고 자기 강박 낮추기


집에 갖히게 되면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속도가 줄어들었다. 젊은 사람들은 무조건 바쁘게 살아야만 했던 일상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은퇴를 고려하는 이들에게는 자신의 속도가 남들보다 느리지 않다는 안도감을 주었다고 한다.

3. 가족과 친구의 재발견


어려운 시기를 겪으며 함께 한 가족과 친구들에게 감사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회적인 소란과. 집 안에 있어야만 하는 조치 때문에 가깝지만, 오랫동안 말하지 않았던 이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일도 생겼다. 연락을 끊었던 먼 친척이나 친구에게 화상으로 대화를 시도하게 되었다.

4. 초연결 세계와 윤리적 실천의 중요성 자각


바이러스는 우리가 어떻게 상호 연결되어 있는지 보여주었다. 고립된 이웃을 돌보기 위해 배달을 자처하는 자원봉사에 나서고, 바이러스의 원인으로 꼽히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더 노력하는 한편 정치적 행동에도 선뜻 동참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끝난 후에도 지금보다 더 많은 실천과 행동에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5. 매일 운동하기


이전에는 운동하지 않던 사람들도 멈추에 대처하기 위해 달리기와 요가 등 운동을 시작했다. 한 응답자는 “집을 벗어나기 위해 매일 아침 짧은 달리기를 했다. 수면의 질이 좋아지고 사고도 전보다 명료해졌다”라고 답하며 겨울이 오기까지 이 습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6. 손수 빵과 식물성 요리를 만들고 식물 기르기


빵을 직접 굽는 이들이 늘어났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피클 요리도 도전하고. 야생 동물 시장과 공장식 축산에서 바이러스가 비롯되었다고 생각하면서 사람들은 채식에 관심을 두고 육류 소비를 줄이기 시작했다.

테라스에서 민트와 같은 허브를 키우거나 창가에 셀러리나 파 같은 채소를 수경재배하는 이들도 늘었다. 불확실한 시기에 이런 행동은 심리적 편안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공급망 문제가 발생할 때 실질적인 보호장치가 되기도 한다.

7. 자연에서 더 많은 시간 보내기


많은 이들에게 자연에서 즐기는 야외활동은 락다운 상태에서 가장 원하는 일이 되었다. 사람이 많지 않은 자연에서 캠핑을 즐기고 자연의 소리를 들을 기회를 염원하고 있다.

8. 재택 근무하기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갑자기 집에서 일하게 되었다. 원격 근무는 사무실 작업만큼 효율적이지 않다는 의견이 있지만 코로나 19로 사람들은 재택 근무의 장점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출퇴근을 안 하면서 오염과 스트레스를 줄이고 더 많은 수면 시간도 확보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코로나로 인해 상반기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이 많았다. 남편이 평일 날 쉴 때마다 인적이 드문 자연을 찾아나섰다. 그리고 그 곳은 우리의 쉴 곳이 되어주고, 안식처가 되어주었다.

앞으로도 자연은 더 그러할 것이다. 언제든 손을 내밀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고민해야 할 것은 ‘자연이 언제까지 그러할 것인가?라는 점이다. 최근에 태풍과 폭우, 그리고 때아닌 폭설 등을 접하고 들으면서 지구가 올 때까지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에게 마스크를 쓰고 학교를 다니는 것이 표준이 되어버린 삶을 물려주게 되어 정말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