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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새벽 웹툰을 자주 본다. 날 것의 이야기들이 마구 펼쳐져 있어서 뮤지컬 소재 찾기에도 좋고, 또 재미도 있어서! 최근에 어떤 웹툰을 읽다가 너무 좋아서 글을 적어놨었는데, 여기에다도 올리고 싶고 좋은 글은 아카이빙 하고파서 오랜만에 블로그로 돌아왔다^^ 요즘 '인연'에 관해 많이 생각한다.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한 사람의 인생이 망가지기도, 망가져가다 살아나기도 한다. 예전에 읽었던 한 책(C.S 루이스, 영광의 무게)에는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은 결국 둘 중 한 존재가 된다'고 쓰여 있었다. '미래의 모습을 본다면 당장 무릎 꿇고 경배하고 싶어질 거룩한 존재가 되거나, 지금으로선 쳐다보지도 못할 만큼 소름끼치고 타락한 존재가 되거나.' '하루 종일 우리는 서로가 둘 중 한 목적지로 다가가도록 돕고.. 더보기
한밭도서관 3층 리모델링 완료! 지난 해 하반기 내내 리모델링으로 궁금증을 자아냈던 한밭도서관, 열람실 전체 리모델링인가 했더니 그건 아니었고, 3층만 싹 탈바꿈을 했다. 이전에 3층은 공부할 수 있는 열람실이 있었는데, 열람실이 오픈형으로 카페처럼 변했다. 책도 읽고 인터넷도 할 수 있고, 스터디 룸도 있어 공부도 가능하고. 너무 맘에 든다. 리모델링이 완료되어도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입장이 불가했는데, 바로 오늘 대전이 1.5단계로 내려가면서 전체 좌석의 1/3 입장이 가능해 일도 할 겸 얼른 다녀왔다. (그리고 지금도 도서관에서 작성중이다..ㅋ) 무엇보다 공간이 탁 트여 시원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창가마다 좌석을 두어 밖을 보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것도 너무 좋다. 열람실 공간의 정식 명칭은 지혜마당. 그리고 지혜마당과.. 더보기
Grit 그릿, 끈기의 그녀, Kate! 올해로 막 10살, 10대로 접어든 딸에게서 요즘 배우는게 있다. 그것은 끈기를 가지고 무언가를 하면 뭐든 된다는 것이다! 작년 2학년 때의 일이다. 케이트의 학교에선 줄넘기를 중요하게 여겨 급수제 평가를 한다. 케이트는 날 닮아서 딱히 운동신경이 없는 아이라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조언하고 같이 몇 번 연습한 뒤 급수 평가를 받게 되었다. 양발 모아뛰기, 번갈아뛰기, 뒤로 뛰기 등 다양한 뛰기를 몇 개 이상씩 해내야 하는데 당연히 1급 받을 수준은 안 되었다. 그런데 케이트의 짝으로 지정된 반 친구가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힘을 주었단다. 그래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 했는데 이 모습을 지켜본 담임 선생님께서 다른 아이들은 지레 포기하는데 안 되도 끝까지 해보고자 하는 그 열정에 감동받.. 더보기
따님의 변비 탈출기 올 해 10살이 되는 딸은 어렸을 때부터 변비를 앓았다. 장 운동에 좋다는 모든 유산균 당연히 싫어한다. 단 것 싫어하는 성향 탓에 야쿠르트 안 마신다. 게다가 향이 나는 가루로 된 약이나 보조제 같은 거 거품 물고 거부한다. 그래서 어렸을 때 변비로 고생했을 때에도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다. 정말 일주일씩 못 쌀 때 관장까지 고민했을 정도..ㅠㅠ 그러다가 무색, 무취, 무향의 변비약을 만났다. 그것은 바로 루테리! 후각과 미각에 민감한 유아에게 완전 추천. 아마존에서 주문했고, 하루에 1티스푼 물에 타먹였는데, 물색이 약간 포카리스웨트처럼 뿌여지긴 해도 맛이 느껴지지 않으니 잘 먹어줬었다. 2주를 꾸준히 먹였었는데 저 약을 먹고 일주일에 3-4일은 꾸준히 변을 보았다. 그러나 이제는 미국이 아닌 한국,.. 더보기
무기력을 이겨내는 나만의 노하우 너무 오랜만이다. 이사라는 표면적인 이유로 블로그를 방치했다. 새해가 되면 원래 작심삼일이라도 무언가 의욕적으로 해야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이번 년도 시작이 의외로 밋밋하고 무기력했다. 만다라트로 그렇게 휘황찬란하게 계획을 세워놓고, 참 면목이 없다...ㅋㅋ 무기력, 즉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은 대개 두 가지 상황에서 오는 것 같다 .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내 경우의 예를 들어보면, 첫째는, 외부적인 환경 때문에 예를 들어 무언가를 열심히 했는데 보상이 없거나 그에 따른 결과가 기대 이하일 때, 상황이 계속 불리하게 돌아갈 때, 나의 능력 밖의 일들이 마구 몰아칠 때, 뭐 이런 상황들이 지속되다보면 머리 속에 어떤 생각이 각인되어 버린다. “그래, 암만 발버둥쳐도 소용 없어, 만사 귀찮아. .. 더보기
만라다트 계획표로 2021년 목표 설정하기 지구 상황이 어떠하든, 날은 밝고 새로운 한 해는 온다. 이번 한 해 어버버 하다가 다 지나가고 2021년을 맞는 느낌이 커서 뭔가 정신 바짝 차리자는 의미에서 금년도 돌아보고 2021년도 목표도 세워봤다. 나는 MBTI에서도 J 성향이 강해서 무언가를 즉흥적으로 하는 것은 약하고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러한 성향 때문에 대학생 때부터 프랭클린 플래너를 썼었고, 해마다 열심히 다이어리를 구입해왔다. 물론 한 4개월 쓰면 약발 떨어짐...ㅋㅋ 이번 년도는 조금 더 특별한 마음가짐으로 계획해보았는데, 매번 쓰던 양식을 사용하지 않고, 만다라트를 활용하여 작성해보았다. 만다라트란, 이마이즈미 히로아키가 개발한 발상기법으로 Manda(본질, 깨달음) + La(소유, 성취) + Art(기술.. 더보기
2020년 돌아보며 총결산~! 이번 년도 초, 중국에서 코로나라는 바이러스가 흉흉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한국에 사는 중국 지인이 마스크를 몇 박스씩 구입하고 쟁여놔도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코로나가 이렇게 세계적으로 확대되리라고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랬고, 코로나는 개인적으로도 실로 많은 부분에서 영향을 미쳤다. 우선 대학 강의가 전면 비대면으로 전환되었다. 개강이 2주 늦춰지고, 우선 한 달간 비대면으로 하라고 했다가, 1학기 내내, 결국 1년 내내 비대면 강의로 진행되었다. 강의 준비에 이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고, 학생들도 교수자들도 새로운 문물과 기계, 시스템에 적응해야만 했다. 그리고 대면이 본질인 공연업계에 종사하는 나는 개발 중이었던 모든 프로젝트가 중단되었다. 경단녀를 멋지게 .. 더보기
이사로 정신 없네요~! 그 동안 블로그에 들어오지 못할 만큼 정신 없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사~! 이사 준비에, 이사에, 또 새 집에 들어와서 정리에 대학교, 대학원 성적 입력에, 이것저것 고민하고 있는 여러 일들이 겹치니 겨우 블로그에 한 두 번 들어왔네요. 그래도 제가 신경을 못 썼을 때보다 더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네요. (신기방기^^) 혹시 티친님들께서 궁금해하실까봐 근황 잠깐 나눕니다. 곧 돌아올께요! I’ll be back soon!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