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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 밀크티 & 와이즈캠프 & 아이스크림 홈런 체험기 아이가 하고 싶을 때까지 기다려주자는 것이 현재까지 내가 고수하고 있는 교육관이다. 그런데 내년에 3학년이 되면서 여러 과목이 추가된다는 소식을 전해듣게 된다. 이미 많은 엄마들이 선행학습을 시키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흔들리지 않고 고수해나갔는데, 나를 바스락 흔들리게 한 건 바로 영어! 그래, 영어는 너무 생소할 수 있으니, 한 학기라도 먼저 공부시키자 싶어서 알아보던 중 어디선가 밀크티가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나란 녀자, 은근 귀가 얇아..ㅋ) 그래, 그렇다면 그와 비슷한 기계들 다 체험해보자 싶어 밀크티와 와이즈캠프, 아이스크림 홈런을 비슷한 시기에 동시 체험했다. 그에 관한 9살 초등생 여자아이의 체험기 되시겠다. 우선 세 기계 공통적인 것은 매일 해야할 교과 학습이 있다. 하루에 두 .. 더보기
대전학생가정 농산물꾸러미와 상품권 언박싱! 개학하고 몇 개월 등교를 못하면서 학교 급식에 사용하기로 한 농산물 업체의 피해가 심각하다는 기사를 접한 적 있다. 대전시 교육청에서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 가정에 농산물 꾸러미와 하나로 마트에서 농수축산물을 살 수 있는 상품권을 제공한다 약속했었다. 초등학생에게는 농산물 꾸러미와 7만원 상당의 상품권, 유치원생에게는 4만원 상당의 상품권. 오늘 농산물 꾸러미가 도착했고, 또 유치원에서 배부하는 상품권도 받았다. (상품권 인수시 부모의 서명 받음) 이게 뭐지? 하고 열어보니 쌀과 현미, 찹쌀과 찰기장, 그리고 쌩뚱맞지만 시금치 씨앗. 골고루 섞어놓은 잡곡을 받으니, 오늘은 잡곡밥을 해야할 것만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리고 오후, 유치원생 아들의 하원 때에는 짜잔! 1만원짜리 4장이 든 하나로마트 상품권.. 더보기
한밭도서관 전면 휴관! 책은 어디서 빌리나요? 코로나로 인해 대중 집합시설에 대한 정부 지침이 발효되어 한동안 도서관의 문이 굳게 닫혔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자 미리 신청한 도서를 비대면으로 대출할 수 있었다. 그리고 최근, 열람실을 제외한 자료실은 오픈하여 원하는 책을 빌릴 수는 있었는데, 두둥!! 그렇다. 무려 8월말까지 휴관이다..ㅠㅠ SOC(Social Overhead Captital: 사회간접자본) 사업의 일환으로 노후한 시설을 보수하고, 공간을 현대적으로 탈바꿈하는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는 것 얼마전 대전학생교육문화원도 이와 같은 식으로 보기에도 아름답고, 책 읽기에도 안락한 시설로 바뀌어 재개관한 바 있다. (출처: 대전시교육청) 한밭도서관은 시립도서관인만큼 보유 장서가 많고 독서 공간이 큰 편인데, 이 공간이 북카페형으로.. 더보기
초보 유튜버에게 필요한 사이트 총정리 저는 80년대 생으로 주입식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새로운 학문을 배울 때에는 독학보다는 집합 교육을 선호합니다. 유튜브를 개설하고 싶은데 좋은 수업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대전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열리는 ‘유튜브 크리에이터’과정에 신청을 했고 선발이 되어 지난 5주간 20시간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 수료했습니다! 무려 센터장님이 수강생 모두의 영상을 관람하셨지요. 아직도 편집이 어렵고, 내 얼굴을 내 보이기가 쑥스럽고, 그렇다고 깊은 내용을 담지도 못하면서 욕심은 많아서 주저주저하는 저를 봅니다. 유튜버는 나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하는 것, 거기서부터 시작하라고 하는데, 그게 참 쉽지 않아요. 자.. 거두절미하고 초보 유튜버가 참고하기 좋은 사이트 정리해드립니다. 1... 더보기
사랑이 남긴 하루 울컥대는 마음을 진정하면서 읽느라 힘들었던 책, 책을 읽으면서 유난히도 엄마가 많이 생각났다. 엄마는 42살 되시던 해에 홀로 되셨다. 아빠는 술을 좋아하셨고, 그로 인해 병을 얻으셨다. 엄마는 아빠가 돌아가시기 훨씬 전부터 우리 집의 생계를 책임지셨으나, 아빠가 존재하지 않은 삶은 또 다른 차원이었을 것이다. 얼마나 암담했을까, 얼마나 무서웠을까, 변변한 전문 지식이나 기술 없이 아이 둘을, 그것도 곧 대학에 가야하는 두 아이들의 뒷바라지를 어떻게 해야할지 많이 두려우셨을 것이다. 사랑이 남긴 하루를 읽으면서 상실을 경험한 명선이가 느꼈을 모든 감정들이 나에게도 투영되는 것 같아 힘들었다. 몸이 건강하지 않은 남편을 보면서 종종 남편 없는 삶을 상상해보기에, 내가 그인 것처럼 많이 울고, 흐느꼈다. 돌.. 더보기
그 남자의 용서 나는 9살짜리 딸과 6살짜리 아들을 키운다. 둘은 3살 차이지만 실제로는 25개월 차이, 2살 같은 3살 차이다. 그래서 그런지 하루 종일 싸우고 풀고의 반복. 현재 24시간 붙어있는 가장 친밀한 관계라 그런지 이런 애증의 관계가 또 없다. 누나가 제일 좋았다고 했다가, 동생이 제일 싫었다고 했다가,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달라진다. 그래도 요즘 계속 함께 하다보니 어느 행동이 서로를 힘들게 하는지 파악이 가능해진 남매, 그래서 잘못을 하면 곧잘 사과하기도 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그러나 우리 집에선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 하나 있다. 자기가 화났다고 해서 남을 위협하거나 때리는 행위, 딱 그것 하나 용납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이들과 합의했다. 그런 행동 하면, 손바닥 5대를 맞기로. 어언 1-2주 .. 더보기
코로나 이후의 삶 모든 게 멈추었다. 공연계에 종사하던 나는 잠정 휴직 상태가 되었고,출강하던 대학교 강의는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 전환되었다.이제 2학년이 되는 9살 첫째와 6살 둘째는 학교와 유치원에 못가고 24시간 내내 함께 한다.이전엔 미처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고야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계속되고 시간은 흐른다.강의가 온라인 모드로 전환되면서 더 많은 시간을 강의 준비에 쏟아야했고,그러면서 강의의 퀄러티가, 스피치의 수준이 향상되는 것을 느낀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때문에 함께 하지 못했던 세미나들이 온라인으로 전환되었고마침 시간과 비용이 맞아 '양육의 지혜 - 실전편' 프로그램을 3주동안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혜원이의 기질을 알고 그에 맞는 대화법을 연구하면서 한결 자유로워지는 경험을 했다... 더보기
우란문화재단 ‘새벽 세 시’ 우란문화재단의 행보를 좋아한다. 아니, 응원한다. 철저하게 비영리재단이지만 보석같은 창작자들을 발굴해내어 의미있는 작업들을 진행해나간다. 물론 모든 작품이 빛을 보는 것도 아니고, 모든 창작자들이 빵 뜨는 것도 아니지만 seed에서 시작한 소재가 무대화되는 과정을 지원하기에 어떻게든 작품이 관객 앞에 ‘보여지는’ 지점이 있게 된다. 아무리 내부에서 리딩하고 워크숍해도, 이 보여지는 과정이 없다면 작품을 향한 확신의 단계가 생략되는 것이다. 스텝들에게는 작품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관객들에게는 새로운 작품을 처음으로 맞는 행운이 생긴다. 꽤 매력적인 포인트이다. 어제 관람한 작품은 ‘새벽 세 시’ 같이 모임을 하는 프리랜서 프로듀서 몇 명이서 함께 관람, 나의 제안으로 원작인 소설도 미리 읽어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