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멀티 페르소나의 그녀, 나는 누구인가?
한 때는 아무 것도 적혀 있지 않은 새하얀 백지를 보면 두려움이 느껴졌다. 이 공간을 얼른 채워야 한다는, 그것도 잘 쓰고 싶다는 욕심이 글쓰기에 대한 부담으로 다가오면서 글은 나랑 상관 없는 것, 잘 쓰는 사람들이나 쓰는 것으로 오해한 채 살아왔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수 만은 없다. 내가 가진 경험과 지식을 원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야만 하는 바로 그 타이밍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작한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21일간의 글쓰기! 그냥 시작해보는거다, 고고!! 독자들에게 가장 와닿을 수 있는 내 최애 페르소나는 무엇인가? 그야말로 멀티 페르소나 시대이다. 나만 봐도 그렇다. 아내, 엄마, 딸, 며느리, 누나, 형님, 형수님, 대표님, 피디님, 교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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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을 이겨내는 나만의 노하우
너무 오랜만이다. 이사라는 표면적인 이유로 블로그를 방치했다. 새해가 되면 원래 작심삼일이라도 무언가 의욕적으로 해야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이번 년도 시작이 의외로 밋밋하고 무기력했다. 만다라트로 그렇게 휘황찬란하게 계획을 세워놓고, 참 면목이 없다...ㅋㅋ 무기력, 즉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은 대개 두 가지 상황에서 오는 것 같다 .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내 경우의 예를 들어보면, 첫째는, 외부적인 환경 때문에 예를 들어 무언가를 열심히 했는데 보상이 없거나 그에 따른 결과가 기대 이하일 때, 상황이 계속 불리하게 돌아갈 때, 나의 능력 밖의 일들이 마구 몰아칠 때, 뭐 이런 상황들이 지속되다보면 머리 속에 어떤 생각이 각인되어 버린다. “그래, 암만 발버둥쳐도 소용 없어, 만사 귀찮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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