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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글쓰기 프로젝트

#01. 멀티 페르소나의 그녀, 나는 누구인가?

한 때는 아무 것도 적혀 있지 않은 새하얀 백지를 보면 두려움이 느껴졌다. 이 공간을 얼른 채워야 한다는, 그것도 잘 쓰고 싶다는 욕심이 글쓰기에 대한 부담으로 다가오면서 글은 나랑 상관 없는 것, 잘 쓰는 사람들이나 쓰는 것으로 오해한 채 살아왔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수 만은 없다. 내가 가진 경험과 지식을 원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야만 하는 바로 그 타이밍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작한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21일간의 글쓰기! 그냥 시작해보는거다, 고고!!



독자들에게 가장 와닿을 수 있는 내 최애 페르소나는 무엇인가?




그야말로 멀티 페르소나 시대이다. 나만 봐도 그렇다. 아내, 엄마, 딸, 며느리, 누나, 형님, 형수님, 대표님, 피디님, 교수님, 감독님 등 다양한 호칭으로 불리며 살고 있다. 이 많은 캐릭터 중 어떤 것에 가장 가슴이 뛰는지, 또 가장 많은 경험치를 보유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하루 종일 자문해보았다. 그러자 두 가지로 좁혀졌다.

1. 7년간의 경력 단절을 딛고 다시 본래 영역으로 돌아온 워킹맘에 대한 이야기
2. 문화예술계 예비 입직자를 위한 실질적인 조언에 대한 이야기


실질적으로 경력 단절 탈출기에 대한 이야기는 이 블로그에 쭉 연재되어 티친들 사이에서는 꽤 큰 호응을 얻었고, 나와 같은 상황을 겪고 있는 누군가에게 이런 방법들이 있다고 힘을 주고 싶어 가장 쓰고 싶은 주제이긴 하다. 그런데 나와 상담을 원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문화예술계 입직을, 혹은 스텝 입봉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찾아온다. 최근에 클럽하우스에서 이 주제로 여러 스텝들을 모시고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던 터라 입직 희망자에게 알려주고 싶은 팁이 한 두가지라 아니라 두 페르소나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글을 쓰면서까지 이어지고 있다.

나의 경단녀 탈출기 (1) (tistory.com)

나의 경단녀 탈출기 (1)

티스토리에 글을 쓴 지 어언 일년이 넘었다. 네이버에 비해 노출이 잘 안되는 듯 하여 잠시 네이버로 외도를 했으나 거긴 더 안돼, 칫! 그래서 다시 돌아왔다. 경단녀 탈출 소식과 함께! 나는 작

holylion.tistory.com



그런데 글을 쓰면서 알았다!
하나만 쓰려고 하지 말고 저걸 합쳐보자. (유레카!!!)


작곡을 전공했으나 공연 쪽으로 빠진 음대 졸업생이 어쩌다 뮤지컬 제작감독으로 일하게 되고 결혼한 뒤 남편 따라 미국에 가느라 경력이 단절되었는데, 그녀가 다시 몇 년만에 복귀하여 내가 이렇게 이렇게 살아봤더니만 이러한 이러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더라~ 라고 말할 수 있지 않겠나?

그래, 이거다! 이거 시작해보자!
그리하여 21일 글쓰기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으니~! 기대하시라!! 빠밤!
To be continued....


(다소 글쓰기 프로젝트에 맞지 않게 쓴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있습니다만, 내일부터는 제대로 써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