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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Habits/Book

아직도 가야할 길 by M.스캇 펙 <성장과 종교 편> 문장수집 대망의 마지막 파트. 사랑까지는 그럭저럭 잘 읽혔는데, ‘성장과 종교’, ‘은총’ 편부터는 뭔가 어려운 부분들이 많았다. 그래도 꾸역꾸역 읽어내다보면 좋은 문장들이 한 가득. 자, 시작해보자! 서로 다른 우주의 세계관, 그리고 종교 우리는 주변 사람들을 따라서 믿는 경향이 있으며, 어린 시절 자아 형성 과정에서 들었던 세계의 본질을 그대로 진리라고 받아들인다. 그러나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가족이라는 사실을 - 심리 치료사를 제외하고는- 잘 모른다. 성장 발달에 가장 기본이 되는 문화는 가족 문화이고, 부모는 그 ‘문화의 지도자’인 것이다. 더욱이 가족 문화의 영향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말해준 신과 사물의 본질이 아니라, 부모가 행동으로 보여주는 세계다. 즉, 부모가 서로에게 또는 가족.. 더보기
아직도 가야할 길 by M. 스캇 펙 <사랑 편> 문장수집 지난 편에 이어 사랑 편에 쏟아진 명문들을 수집해보았다. 한 문장에 머물러 오래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 많았던 책. 그래서 주변의 친구들에게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자, 시작! 사랑이란 무엇인가 - 나는 사랑을, ‘자기 자신이나 타인의 영적 성장을 도울 목적으로 자신을 확대시켜나가려는 의지’라고 정의한다... 그 목표란 영적 성장이다. (114) 사랑은 자아 영역을 확대하는 것 - 사랑을 통해 한계를 확장할 때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의 성장을 돕기를 소망하면서 그 대상을 향해 다가가기 때문에 그러한 일이 가능해진다. (133) 의존성을 경계하라 - 의존성이란, 상대방이 자신을 열심히 보살펴준다는 확신이 없으면 적절한 역할을 못하거나 완전함을 경험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정의한다. (140) -.. 더보기
아직도 가야할 길 by M. 스캇 펙 <훈육 편> 문장수집 아직도 가야할 길, 청년 때부터 이 책 좋다는 리뷰를 많이 들어서 읽어야지 읽어야지 했는데 올해 초, 맘 잡고 읽었었다. 그리고 지금 기회가 되어 이 책으로 북모임과 코칭이 결합된 온북코칭 클래스에 조인해서 여러가지들을 함께 나누고 있다. 진짜 어쩜, 이런 글을 쓰지? 할 정도로 문장 하나하나가 마음에 콕 박히는 좋은 책. 매 해 시작할 때마다 한 번씩 다시 읽어봐야지 생각할 정도로.. 자기 성장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이 책이 약간 가이드북 같은 느낌도 든다. 책 말미에 기독교적 배경이 나오지만, 크리스챤이 아니어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원래 불교도였던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한 후에 기독교로 개종했다는 것이 반영된 것이 아닐까 하는. 인생에 대해, 삶에 대해 깊이 조망하고, 그래서 우리가.. 더보기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_ 레몬트리 방송 작가를 했던 글 잘 쓰는 교회 언니의 포스팅에서 보았던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이 문장에 끌려 이러저러한 것을 검색해보다가 책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도서관에서 빌려 후딱 읽어봤다. 책은 중국의 심리 상담의 어플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짧은 챕터로 구성된 책이었다. 이런 류의 책들의 특징은 내용이 그리 깊지 않다는 것이다. 단발적인 지식의 나열이라 어렵지 않게 휘리릭 읽을 수 있다는 건 좋았다. — 그 중에 몇 가지 채집해놓은 문장들을 공유해볼까 한다. 안 좋은 감정을 남에게 전달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 그게 진짜 어른의 태도가 아닐까. 누군가가 문제제기를 한다면, 그 말에서 감정을 분리하는 버릇을 들여라. 습관적인 불평은 내 하루를 망치고, 내 관계를 망치며 결국 나를 망쳤다. 엉망인.. 더보기
사랑이 남긴 하루 울컥대는 마음을 진정하면서 읽느라 힘들었던 책, 책을 읽으면서 유난히도 엄마가 많이 생각났다. 엄마는 42살 되시던 해에 홀로 되셨다. 아빠는 술을 좋아하셨고, 그로 인해 병을 얻으셨다. 엄마는 아빠가 돌아가시기 훨씬 전부터 우리 집의 생계를 책임지셨으나, 아빠가 존재하지 않은 삶은 또 다른 차원이었을 것이다. 얼마나 암담했을까, 얼마나 무서웠을까, 변변한 전문 지식이나 기술 없이 아이 둘을, 그것도 곧 대학에 가야하는 두 아이들의 뒷바라지를 어떻게 해야할지 많이 두려우셨을 것이다. 사랑이 남긴 하루를 읽으면서 상실을 경험한 명선이가 느꼈을 모든 감정들이 나에게도 투영되는 것 같아 힘들었다. 몸이 건강하지 않은 남편을 보면서 종종 남편 없는 삶을 상상해보기에, 내가 그인 것처럼 많이 울고, 흐느꼈다. 돌.. 더보기
기획자의 습관 친구를 만나러 용산역에 간 어느 날, 시간이 남아 서점에 들렀다. 매대에 고고하게 높이 쌓여있던 책이 바로 ‘기획자의 습관’이었고, 자칭, 타칭 공연 제작감독으로, 기획자로 살아왔기에 눈에 들었다. 그리고 빡독을 시작하면서 북 리스트에 이 책을 추가하여 넣었다. 관심 분야가 아닌건지, 아님 인기가 없는 건지 모르겠으나 동네 도서관에서 쉽사리 빌릴 수 있어서 바로 읽을 수 있었다. 최장순이라는 브랜드 기획자가 자신만의 노하우를 푼 책이다. 매뉴얼도 아니고, 그렇다고 바이블도 아니고, 이론서도 아니다. 다만 자신이 기획자로서 어떻게 이 세상을 보고 있는가, 어떻게 사유하며 기획하고 있는 가를 덤덤히 설명하고 있다. 몇 가지 인사이트를 얻은 부분이 있다면, 첫째, 디테일에 집중하는 것. 예를 들어 고객 인터뷰.. 더보기
트렌드코리아 2019 문화를 공부하는 사람에게 트렌드를 읽는 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읽게 된 책. 책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심하게 공감하며, 내가 몸 담는 업계에 쓰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 몇 가지 있었다. 그 중 하나는 컨셉화된 배경 및 공간에서 사진 찍기 좋아하는 요즘 세대들 - 공연 전 포토월을 어떻게 꾸밀 것인가 하는 고민! 다른 하나는 데이터가 중요해진다는 것.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제안과 사업이 가능해짐 - 인터파크는 더 막강한 파워로 떠오르겠는데? 공간의 재탄생, 카멜레존 - 이미 문화예술계에서도 목욕탕이 문화공간으로, 교회가 생활문화센터로 다양한 변주를 해나가고 있다. 도시 재생이라는 측면과 더불어 중요해지고 있는 지금 공간 코디네이터의 역할이 중요해질 듯!! 마지막으로 밀레니얼 가족과 나나.. 더보기
빡독, 그 시작과 계획 지난 6개월동안 하루에 8시간 이상을 논문 쓰기에 집중하면서 인지하게 된 사실 한 가지가 있다. 내가 그 동안 얼마나 밀도 없는 삶을 살았는지에 대한 철저한 자기 반성, 바로 그것이었다. 아이 둘을 키우니까, 집안 일을 해야하니까, 또 가끔 사회 생활을 위해 주변의 아이 엄마들과도 같이 어울려야 하니까.. 하는 다양한 자기 합리화로 시간을 아낌없이 그렇게 써버렸다. 그런데 논문을 써보면서, 또 그렇게 집중적으로 무언가에 집중하면서 생각보다 나에게 많은 시간이 주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고, 그렇다면 이후의 시간을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 생각해보니, 바로 독서! 어떠한 분야의 책 100권 정도를 읽으면 준전문가의 안목이 생긴다는 말을 믿고 완벽한 공부법을 쓴 두 작가의 유투브 영상들을 보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