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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Habits/Book

아직도 가야할 길 by M. 스캇 펙 <훈육 편> 문장수집

아직도 가야할 길,

청년 때부터 이 책 좋다는 리뷰를 많이 들어서 읽어야지 읽어야지 했는데 올해 초, 맘 잡고 읽었었다. 그리고 지금 기회가 되어 이 책으로 북모임과 코칭이 결합된 온북코칭 클래스에 조인해서 여러가지들을 함께 나누고 있다. 진짜 어쩜, 이런 글을 쓰지? 할 정도로 문장 하나하나가 마음에 콕 박히는 좋은 책. 매 해 시작할 때마다 한 번씩 다시 읽어봐야지 생각할 정도로.. 자기 성장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이 책이 약간 가이드북 같은 느낌도 든다. 책 말미에 기독교적 배경이 나오지만, 크리스챤이 아니어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원래 불교도였던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한 후에 기독교로 개종했다는 것이 반영된 것이 아닐까 하는.

인생에 대해, 삶에 대해 깊이 조망하고,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 성장하며 이 생을 살아야 하는가를 여러 측면에서 살펴본 책이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로 많은 이들을 치료하고, 상담한 사례를 예로 들며 ‘사랑, 전통적 가치, 영적 성장에 대한 새로운 심리학’이라는 부제가 보여주듯, 심리학과 영성을 매우 성공적으로 결합시킨 책으로 평가된다.

책은 훈육, 사랑, 성장과 종교, 은총 이렇게 4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줄 친 부분이 너무 많고, 곱씹어야 할 내용도 많아서 한 번에 다 쓰지는 못할 것 같고, 파트를 나누어서 정리해봐야겠다.


훈육 편 문장수집

어느 경우든지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정당한 고통을 피하려 하면 역시 문제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성장을 놓치게 된다. 우리가 만성적인 정신병 상태에서 더 이상 성숙하지 못하고 정체되는 것이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과 자녀들에게 정신적 영적으로 건강해지는 법을 늘 가르치도록 하자. 고통을 겪는 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으며, 문제에 직면하고 그에 따르는 고통을 겪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하자는 뜻이다.

훈육에는 즐거운 일을 뒤로 미루는 것, 책임을 지는 것, 진리에 대한 헌신, 균형 잡기 이렇게 4가지가 있다.

즐거움을 나중으로 미루는 것은 삶이 주는 고통과 즐거움을 맛보는 순서를 정한다는 것이며 이렇게 먼저 고통을 맞고 겪고 극복함으로써 즐거움은 배가 된다.

그러나 행동으로 모범을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사랑이다..... 결국 사랑이 전부다.

제대로 훈육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들어야 한다. 자녀에게 줄 시간이 없거나 시간을 들일 마음이 없으면 가까이에서 아이들을 제대로 관찰하지 못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아이들에게 훈육의 필요성이 은근히 드러나는 순간을 놓치고 만다.

부모가 아이에게 바치는 시간의 질과 양이, 아이에게는 자신이 부모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나는 소중한 사람이야”라고 말할 수 있는 느낌은 정신 건강에 필수적이며 자기 절제의 초석이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의 사랑을 통해 자신이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사람은 어른이 되어 시련을 겪더라도 그러한 느낌이 사라지지 않는다.

즐거움을 나중으로 미루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아이들은 스스로 훈육할 줄 아는 역할 모델과 자기 존중감이 있어야 하고 존재의 안전함을 신뢰해야 한다. 이러한 ‘자산들’은 부모의 자기 절제와 순수하고 일관된 보살핌을 통해서 획득된다.

이제 나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결함 없는 어떤 이도 기꺼이 시간을 낼 마음만 있다면 무슨 문제든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문제란 사라지지 않는다. 문제는 부딪쳐서 해결하지 않으면 그대로 남아 있어서 영혼의 성장과 발전에 영원히 장애가 된다.

“당신이 해결에 참여하지 않으면 당신은 문제의 일부가 되고 말 것이다.”

그들이 나와 다른 스타일을 선택했다고 그들에게 화내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화내는 것은 그들과 다르게 지내고자 한 내 선택에 화를 내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사실 자신의 권한을 버렸기 때문에 무력감을 느끼는 것이다. 언제가 됐든 치유가 되려면, 그들은 성인의 삶이란 온통 개인적 선택과 결정의 연속이라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

전적으로 진실에 헌신하는 삶이란 어떤 것일까? 무엇보다도 그것은 지속적으로 쉼 없이 철저하게 자신을 성찰하는 삶을 의미한다.

또한 진실에 전적으로 헌신하는 생활이란 자진해서 다가오는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생활을 말한다. 우리가 가진 현실에 대한 지도가 정말 유효한지 확인해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다른 지도 제작자들의 비판과 도전을 받을 수 있게 자기 지도를 펼쳐 보이는 것이다.

진정 자기 훈육이란 비본능적으로 살아가도록 자신을 교육하는 것이라도 정의해도 좋을 것이다.... 본능을 초월하여 우리 자신의 본능을 개선하는 능력이다.

그러므로 진실에 헌신하는 생활의 세 번재 의미는 정직한 생활이다. 다시 말해서 진실과 현실을 우리가 아는 그대로, 가능한 한 정확하게 대화에 반영하고 있는지 - 내용 뿐만 아니라 말하는 방식도 - 를 끊임없이 스스로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앞선 만큼만 상대방을 인도할 수 있다.

진실에 헌신하는 사람일아면, 어떤 규칙에 따라 행동해야 하는가? 첫째 결코 거짓을 말하지 말 것이고, 둘째로 진실을 숨기는 행위는 거짓말과 같을 수 있따는 점을 마음에 두어야 한다.... 셋째로 진실을 숨기는 것이 개인적인 필요 때문이어서는 안된다.... 넷째로 진실을 숨기는 결정은 상대방 입장에 서서 내려야 한다. 다섯째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평가하는 것에는 책임이 따른다.... 여섯째, 다른 사람의 필요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당사자가 영적 성장을 위해 진실을 유용하게 사용할 능력을 갖고 있는냐이다.

이것은 정직하면 할수록 계속 정직하기가 쉽고, 거짓말을 하면 할수록 더욱 더 거짓말을 해야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진실에 헌신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개방성 덕에 개방된 삶을 살고, 개방적으로 사는 용기를 발휘함으로써 두려움에서 자유로워진다.

그런데 많은 경우, 처음에는 우리를 침해한다고 인식했지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대방이 의도적으로 그런 건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때가 있다. 또는 남들이 우리를 침해하려는 것이 분명할 때에도 화를 내며 대응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걸 인식하게 될 것이다.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인가를 포기하는 고통보다 균형을 읽는 것이 궁극적으로 더 고통스럽다는 것을 배웠다.

자신의 자아를 한쪽에 제쳐놓음으로써 새로운 자료를 집어넣을 여지를 만드는 것이다... 즉 익숙한 것을 억제하고 낯선 것을 환영하는 것이다.

자기 훈육이란 자기 확장의 과정이다.

끊임없는 훈육은 정통함에 이르게 하고, 그리하여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은 어른이 아이를 다루듯 고통에 숙달된다... 정신적으로 성숙한 사람은 남을 무한히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며, 그 사랑이 자신에게 무한한 기쁨을 되돌려주기 때문이다.

권력을 행한다는 것은 결정을 내린다는 것이다.

균형 잡기라는 훈육과 그 근본이 되는 포기에 관해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포기하기 위해서는 무엇인가를 먼저 소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진 것 없이는 아무 것도 포기할 수 없다. 이긴 적도 없으면서 이기기를 포기하면 처음 시작했던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셈인데, 그것이 바로 실패자인 것이다. 정체성을 포기하기 전에 자신을 위해 먼저 그것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 자아를 잃기 전에 당신의 자아를 발달시켜 놓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