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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Habits/Book

아직도 가야할 길 by M. 스캇 펙 <사랑 편> 문장수집

지난 편에 이어 사랑 편에 쏟아진 명문들을 수집해보았다. 한 문장에 머물러 오래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 많았던 책. 그래서 주변의 친구들에게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자, 시작!

사랑이란 무엇인가

- 나는 사랑을, ‘자기 자신이나 타인의 영적 성장을 도울 목적으로 자신을 확대시켜나가려는 의지’라고 정의한다... 그 목표란 영적 성장이다. (114)

사랑은 자아 영역을 확대하는 것

- 사랑을 통해 한계를 확장할 때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의 성장을 돕기를 소망하면서 그 대상을 향해 다가가기 때문에 그러한 일이 가능해진다. (133)

의존성을 경계하라

- 의존성이란, 상대방이 자신을 열심히 보살펴준다는 확신이 없으면 적절한 역할을 못하거나 완전함을 경험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정의한다. (140)

- 수동적으로 의존하는 사람은 언제나 사랑받는 데 급급한 나머지 다른 사람을 먼저 사랑할 에너지가 남아있지 않다. (141)

- “사랑받는 것이 목적이면 그걸 성취하지 못할 것입니다. 확실히 사랑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자기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삶의 첫 번째 목적이 수동적으로 사랑받는 것이라면 당신은 사랑받을 가치가 없는 사람입니다. “(145)

사랑이 없는 애착

- 사랑은 단순히 거저 주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분별있게’ 주고, 마찬가지로 분별있게 주지 않는 것이다. 그 것은 분별있게 칭찬하고, 분별 있게 비판하는 것이다.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과 더불어 분별 있게 논쟁하고, 싸우고, 맞서고, 몰아대고, 밀고 당기는 것이다. (158)

사랑은 자기 희생이 아니다

- 무엇이든 다른 사람을 위해 한다해도 사실은 우리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행위다. (165)

- 사랑과 사랑이 아닌 것을 구별하는 건 이기적인가 아닌가가 아니다. 그 구별은 행동의 목적이 무엇인가다. 진정한 사랑의 경우, 그 목적은 항상 영적 성장이고, 사랑이 아닌 경우에는 그 목적이 항상 다른 것에 있다. (166)

사랑은 느낌이 아니다

- 반면에 진정한 사랑은 책임 있고 지혜로운 행동을 내포한다. 누군가의 영적 성장을 염려할 때, 책임감의 결여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의 관심을 상대방에게 효과적으로 나타내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책임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168)

- 나는 사랑을 정의하기를, 자신이나 타인의 영적 성장을 도와줄 목적으로 자신을 확대시키려는 의지라고 했다. 진정한 사랑은 감정보다는 의지에서 나온다. (170)

- 사랑의 느낌에는 제한이 없지만 사랑할 수 있는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나는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누구에게 집중할 것인지 선택해야 하고, 그를 향해 사랑의 의지를 집중해야 한다. 참사랑은 사랑으로 인해 압도되는 그런 느낌이 아니다. 그것은 책임감 있게 심사숙고한 끝에 내리는 결정이다. (171)

- 느낌 안에서 사랑의 즐거를 찾는 것은 쉽고 즐겁다. 그러나 진실한 사랑은 대체로 경험적인 사랑의 느낌이나 애착을 초월하므로 ‘사랑이란 행위로 표현될 때 사랑이다’ 라는 말은 정확한 표현이다. (171)

관심을 행동으로 나타내는 것이 사랑

- 자신을 확장할 때, 한 발자국 더 내딛고 1미터를 더 걸을 때,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게으름이라는 타성이나 두려움의 저항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자신의 확장이나 게으름의 타성과 싸우면서 움직여나가는 것을 우리는 노력이라고 한다. 두려움에 맞서 나아가는 것을 용기라고 한다. 그렇게 보면 사랑은 일종의 노력이나 용기다. 특히 사랑은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영적 성장을 위해 시도하는 노력과 용기다. (172)

- 어떤 행동을 하면서 노력이나 용기가 가미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사랑의 행동이 아니다. 여기에 예외란 없다. (172)

- 사랑할 때 가장 먼저 노력해야 할 일은 상대방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사랑할 때는 그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인다. 즉, 그의 성장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이는 우리 자신을 사랑할 때 자기 성장에 관심을 두는 것과 같은 이치다. 어떤 이에게 관심이 가면 그 사람을 돌보게 된다. (173)

- 다시 말해 의지를 발휘하기 위한 노력은 진정 관심을 가지려는 노력이다. 의지를 발휘할 때 나타나는 긴장은 의식을 명료하게 유지하려는 노력이며, 즉 집중적인 관심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관심을 행동으로 나타낼 수 있는 가장 평범하고 중요한 방법은 말을 들어주는 것이다. (173)

- 사랑이란 예외없이 양방 통행이며 받는 사람이 줄 수도 있고 주는 사람 역시 받을 수 있는,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현상이다. (176)

- 누군가의 말을 진심으로 들으면서 동시에 또 다른 일을 할 수는 없다. 만약 부모가 진심으로 아이의 얘기를 들으려면 다른 모든 일을 제쳐놓아야 한다. 진심으로 들으려면 그 시간을 오로지 아이에게만 바쳐야 한다. 즉, 그 시간은 아이의 시간이 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이때에 자신의 걱정거리와 전념하고 있는 일을 포함해 기꺼이 모든 것을 제쳐놓을 마음이 없다면 진심으로 들을 마음이 없는 것이다. (179)

- 아이들은 자신이 소중하다고 느끼면 느낄수록 소중한 것을 더 많이 이야기 하기 시작한다. (180)

- 당신이 소중하게 생각하고 자신의 특별한 점을 이해해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아이들은 기꺼이 당신 말에 순종하고 당신이 그들을 대한 것과 같은 존경을 돌려줄 것이다. (180)

- 말하는 사람의 내면 세계를 그의 입장이 돼서 경험하기 위해, 자신의 편견, 판단 기준, 욕구들을 일시적으로 포기하거나 제쳐두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합일은 실제로 우리 자신을 확장하고 확대하는 것이며 이러한 경험을 통해 늘 새로운 지식은 획득된다. (182)

- 이렇게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느끼면 말하는 사람은 상처받을 각능성이 많이 줄어든 것을 느끼고 듣는 이에게 마음 속에 간직했던 것을 개방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진다. (182)

- 관심의 질은 함께 있는 동안 얼마나 집중했는가에 비례한다. (185)

- 사랑은 노력이기 때문에 사랑하지 않음의 본질은 게으름이다. (186)


사랑이라는 모험: 상실

- 용기란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행동하는 것, 즉 두려움에 저항하고 싶은 마음과 싸워 미지의 미래 세계로 나아가는 것이다. (188)

- 그러나 애착에는 항상 잃거나 거부 당할 위험도 있다. 다른 누군가에게 나아갈 때, 거기에는 항상 그가 당신을 떠날 위협이 존재한다. 그러면 당신은 전보다 더 고통스럽도록 외로운 상태가 될 것이다. (190)

- 애착의 대가는 고통이다. 고통을 감내하려고 않는다면 그런 사람은 많은 것들이 부족한 채로 살아야만 할 것이다. (190)

- 인생의 본질은 변화, 즉 성장과 쇠퇴의 모음이다. 삶과 성장을 선택하라. 그것은 변화와 죽음의 가능성을 함께 선택한 것이다. (191)

사랑이라는 모험: 독립

- “인생에 있어서 유일하고 진정한 안전이란 생의 불안정을 맛보는 데 있는 것이다. “ (196)

사랑이라는 모험: 헌신

- 크든 작든 책임감을 갖는 것은 모든 진정한 사랑의 관계에 초석이고 기반이다. 책임감이 강하다 해서 꼭 성공적인 관계를 이룰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사랑을 확실히 하는 데에는 어떤 다른 요인보다 도움이 된다. 처음에는 책임감이 적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커질 수 있다. 책임 의식이 생기지 않는 관계는 부서지기 쉬우며 틀림없이 병적이 되거난 만성적으로 약해질 것이다. 우리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것이 아주 힘들다는 것을 망각할 때가 많다. (201)

-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나 자신 안에 그를 위한 공간을 만들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이 자리를 만드는 것이 바로 ‘괄호로 묶기’라는 훈육이며 그를 위해서는 자신의 확대와 결국에는 자기 변화가 필요하다. (214)

사랑이라는 모험: 충고

- 그러나 진정한 사랑은 상대방의 개성과 자아의 독립성을 존중해준다. 참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대상의 개성과 나와 다름을 존중하기 때문에 실제로 ‘내가 옳고, 너는 잘못됐다. 너한테 무엇이 좋은지 내가 너보다 더 잘 안다’라고 생각하기를 거부한다. (217)

- 그러므로 사랑하는 사람은 자주 딜레마에 빠진다. 사랑하는 상대의 삶을 살아하는 마음으로 존중하는 것과 상대를 잘 끌어줄 필요가 있어 보일 때, 사랑이 넘치는 리더십을 발휘할 책임 사이에서 갈등하는 것이다. (218)

- 영적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대항이 필요할 때 대항하지 못하면 사랑하는 데 실패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실패는 무심한 비판이나 비난, 애정을 박탈하는 적극적인 행위가 초래하는 실패와 똑같다. (220)

- 사랑하는 부모라면 아이를 위해 무엇이 가장 좋은 건인지 안다고 확신하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과 가치관을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한다. 확신이 서면, 그 다음에는 아이의 성격과 능력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칭찬을 한다든지, 관심을 높인다든지, 이야기를 한다든지 또는 다른 형태의 영향력보다는 직접 충고하는 것에 아이가 더 호의적으로 반응하는지를 결정해야 한다. (221)

- 말을 잘 알아듣게 하고 싶으면 듣는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말하고 듣는 사람이 실행 가능한 범위에서 말해야 한다. (222)

사랑은 훈육되는 것

- ‘얉은 시냇물은 시끄럽지만, 깊은 강물은 소리 없이 흐른다.’ (225)

- 인간의 감정을 적절하게 다루는 데에는 복잡하지만(그래서 절대 단순하거나 쉽지 않다) 균형 잡힌 중용의 길이 있다. 그것은 끊임 없는 판단과 지속적인 조절을 필요로 한다. (227)

- 능력의 한계를 넘어 사랑하려는 것은 우리가 줄 수 있는 것 이상을 제공하는 것이다. 회복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 다가오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려는 시도는 우리가 도우려는 바로 그 사람에게 기만행위이며 해로운 행동이다. (228)

- 그러나 ‘범위를 넓히기만 해서 사랑이 엷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확장할 때 엄청난 자기 훈육이 필요하다. (229)

- 진정으로 사랑할 때 자신은 확장하며, 나 자신을 확장할 때 성장하는 것이다. 더 많이 사랑할수록 더 오래 사랑할수록 나는 커진다. 진정한 사랑은 자신을 다시 채우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영적 성장을 도우면 도울수록 나 자신의 영적 성장도 더욱더 촉진된다. (230)

사랑은 분리다

- 진정한 사랑의 주요 특징은 언제나 자신과 타인의 구별이 유지되고 보존된다는 것이다. 진정한 살아을 하는 살마은 항상 상대를 전적으로 나와 다른 정체성을 가진 사람으로 인지한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의 이러한 개별성과 독립성을 늘 존중하고 심지어는 격려한다. 하지만 이러한 개별성을 인식하고 존중하지 못할 때, 그것은 많은 정신 질환과 불필요한 고통의 원인이 된다. (232)

- 나르시시즘적인 사람들은 타인을 타인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자신의 연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정 이입 능력이 모자란다. (236)

- 청소년들은 부모가 자기를 순수하게 훌륭한 사람으로 기르고 싶어서가 아니라, 부모의 이미지가 나빠질까봐 두려워서 훈육한다고 자주 불평한다. (237)

- 진정한 사랑은 다른 사람의 개별성을 존중할 뿐만 아니라 서로 분리 또는 상실의 위험에 직면하면서까지 독립성을 길러 주려고 애쓴다. (242)

- 진정한 사랑의 모든 경우가 다 그러하듯, 다른 사람의 성장을 위한 ‘희생’은 결과적으로 그와 동일하거나 그 이상의 자기 성장을 보장해준다. (243)

사랑은 정신 치료다

- 그것은 ‘무조건 긍정적인 말을 해주는 것’도, 마법의 말과 기술과 태도도 아니다. 그것은 인간적인 관심과 노력이다... 간단히 말하면 성공적이고 의미 있는 심리 치료의 근본 요소는 사랑이다. (250)

- 부릴 수 있는 모든 재주를 총동원해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아는 것을 가르쳐주고, 내 힘이 닿는 한 정신적인 성장의 여정에 내가 줄 수 있는 모든 도움을 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256)

- 어떤 사람이 영적 성장의 여정에 있다면 그 사람의 사랑할 능력은 점점 자라고 있는 것이다. (258)

- 때로 환자들이 언제 치료가 종결될 것인지를 물으면, 나는 ‘당신 자신이 좋은 치료사가 될 수 있을 때’라고 대답한다. (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