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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각종 챌린지

514챌린지 12일차


오늘은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셨다. 꿈을 쫓다보면 어느 시간과 재정을 들어붓는 것처럼 느껴지는 구간이 있다. 39살에서 40살로 넘어갈 때 내가 그랬다.

공연 일이라는 게 지방에선 취직 자체가 어렵고, 그렇다 보니 벌리는 돈이 소소하고,, 내가 하는 일이 돈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하니 불안하고 초조해졌다. 그래서 그 때 소위 돈이 될만한 잡이 무엇이 있나 여기저기 두리번거렸더랬다. 내가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깡그리 무시한 채.

한국어교사 자격증을 따볼까? 독서 지도사? 아님 지금이라도 공무원 준비해? 음악 전공했으니 피아노 학원 선생님…? 뭐 별별 생각을 다했더랬다. 너무 답답해서 진로와 소명학교에서 진행하는 인텐시브 워크숍에 참석해서 나의 강점에 대해서 돌아보고 커리어 전환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하는 시간도 보냈었지.

그래서 내가 낸 결론은 음, 지금부터라도 한국사 토익 준비해서 기관에 취직할래요 했더니만, 진행하시던 소장님이 “아니 그게 무슨 말이냐, 자신이 잘하는 분야가 있는데 지금 그거 할 때냐, 아니다. 원래 하던 일을 어떻게 더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해라!” 하셨다. 그리고 집에 내려가는 기차 안에서 ‘구조 안에서 일할 생각 말고 구조를 만들어서 일할 생각을 해라’고 조언해주셨던 것이 기억에 남아 풀타임 잡이 아니어도 좋으니 창업을 하던, 프리랜서를 하던 해보자 한 것이 여기까지 왔다. 자세한 이야기는 경단녀 탈출기를 쭉 읽어보시면 나오니 참고하셔도 좋을 듯^^

나의 경단녀 탈출기 (1) - https://holylion.tistory.com/m/8

나의 경단녀 탈출기 (1)

티스토리에 글을 쓴 지 어언 일년이 넘었다. 네이버에 비해 노출이 잘 안되는 듯 하여 잠시 네이버로 외도를 했으나 거긴 더 안돼, 칫! 그래서 다시 돌아왔다. 경단녀 탈출 소식과 함께! 나는 작

holylion.tistory.com



그 때 정규직, 풀타임 잡만이 제대로 된 일이라고 생각했던 나에게는 큰 생각의 전환이었던 것이다. 나처럼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그런 일이 딱이었던 것! 그리고 나서 서울 유수의 공연 제작사에 일주일에 이틀만 출근하며 일을 보게 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계약 기간을 꽉 채워서 일하지 못하지만 그 때를 시발점으로 오히려 여유있고 즐겁게 일하는 방법을 찾았다.

그리고 작년 내내 창업을 하고, 회사의 기초를 다지고, 지원 사업도 수행해보고, 대학 강의도 하고, 여기저기 심사위원으로 다니면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았다. 이러한 행보를 알아보는 사람이 생기더니 급기야 여기저기서 같이 일하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해온다. 대전의 한 기획사에서 풀타임을 제안하셨지만, 개인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미 일주일에 3일만 일하겠다고 말씀 드렸고, 그것이 받아들여져서 최종 업무와 페이를 협상중이다.

어쩌다 보니 또 에세이가 되어버린 블로그 글인데…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당장 돈이 보이지 않는다고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결국 어느 정도 시간과 재정을 투자하다보면, 그리고 김미경 강사님 말대로 나의 전문 분야에 대해서 말하고 글쓰다보면… 기회가 온다. 그 기회를 발판으로 나를 좀 더 브랜딩하고 노력하다보면 자신이 원하는 그 길 위에 서 있을 것이라고 감히 말씀 드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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