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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아이들과 1박 2일 여수 여행 코스 추천 (feat. 대한민국 숙박대전 쿠폰)

몇 일전 포스팅했던 것처럼
이석증 발병 후 다음 날 여수여행을 했다.
(이런 찐모성애 ㅋㅋ)

대전에서 여수는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고,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곳이라 설레기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1.5 단계 격상 직전이라
비교적 안전한 여행을 한 것에 감사.

1. 디오션 리조트

대한민국 숙박대전으로 4만원 할인 받아서 간
디오션 리조트!
24평 콘도형 오션뷰 기준으로 5만원 조금 더 줬다.
(평일이라 정면 오션뷰로 무료 업그레이드!)
시설은 약간 낡은 듯 하지만 깨끗하고 가성비 짱이다.



http://www.tmon.co.kr/deal/4677805666

[타임커머스 티몬] 여수 디오션리조트 휴스테이 1박 + 부대시설 이용권 2매

할인 받고, 재빠르게 계획하는

www.tmon.co.kr


리조트에 거의 도착하자 보이는 바다뷰
뭔가 답답한 가슴을 뻥 뚫어주는 듯한 느낌!


얼리 체크인이 되지 않아 근처 식당 찾다가
시청 근처의 리뷰 좋은 초밥집 발견.



2. 상무초밥 여수점

남편은 회로 마구 덮인 회덮밥 시키고,
나는 모든 초밥정식을, 아들은 우동.
따님은 제일 비싼 소고기 초밥을!
그리고 메밀 소바는 모든 메뉴에 곁들어 나옴.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식당 아니고
로컬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런지
진짜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리조트에 돌아와 짐을 풀고,
보이는 뷰에 감탄하고,
좀 쉬어볼까 했는데 마음 급한 아이들.





3. 여수 해양레일바이크

우리는 미리 검색해놓았던 해양 레일바이크를 타러 갔다.
리조트에서 약 40분 정도 소요되었던 곳,
주요 놀거리들이 이 근처에 모여있는 듯 했다.

4인승 36,000원인데 소셜에서
미리 예매해가면 10% 정도 더 싸다.
그런데 그 전날 내 상태가 메롱이어서 예매를 못한 것,


아, 쌩돈 다 내기 너무 아까운데
혹시나 몰라 할인되는 것 없냐고 물어보니.
어디 묵으시냐고 물어보셔서 디오션리조트!라고 했더니만
거기 아마 배너 찍어오면 20% 할인되는게 있을텐데...
얼버무리시길래
숙박 예약 문자를 보여드렸더니
“원래 찍어오셔야 하는데 오늘은 그냥 해드릴께요~”

야호!!
소셜에서 예매한 것보다 더 할인받고 탑승.

TIP. 머무시는 호텔이나 리조트의 로비에 세워진
해양레일바이크의 배너를 유심히 보세요!

왕복 30-40분 거리의 짧은 코스,
경치 진짜 좋고 너무 시원하다.
반환점까지 갈 때는 내리막이라 페달 밟지 않고도 슝슝!
그런데 반환점 도는 순간,
죽음의 극기 훈련 시작!
헥헥 거리며 천천히 페달 밟았는데
주말이었다면 아마도 뒤의 바이크가
빨리 가라며 우리를 째려봤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ㅋ


소진된 체력으로 내려오니
요즘 여수에서 핫하다는 NCNP 커피숍이!
1층인가가 노키즈존이라고 알고 있어
들어갈 생각도 안했다만
저 옥상의 계단의 포토스팟은 너무 예쁘다!





4. 만성리 해수욕장

레일바이크에서 약간만 내려오면 있는 해수욕장.
국내 유일의 검은 모래사장으로 유명하단다.
무엇보다 파도와 자갈이 만나서 내는 소리가 참 좋았다!





5. 스타벅스 여수해양공원점

지인 분이 좋은 여행 되라며 준 스타벅스 쿠폰을 쓰기 위해
뷰가 좋은 스타벅스를 찾았는데, 바로 이 곳.
2층으로 올라오니
영화관처럼 바다 전망을
그저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었다.
당이 떨어져 달달한 음료와 케익으로 충전하고,
아이들도 좀 쉬고.


그러나 이내 좀이 쑤신 아이들은
유람선 타자며..ㅠㅠ



6. 하멜등대

맞다, 그 하멜!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 그 하멜 ㅋㅋ
크루즈 타기까지 시간이 남아 하멜등대로,
노을 이렇게 예뻐도 되는 겁니까!





7. 미남크루즈

국내에서 제일 큰 유람선이라고 한다.
출항은 6시 30분.
(주말은 불꽃놀이도 있다고 한다. 물론 더 비싸다)
들어가기 전 개인 방역 및 QR 체크 철저!
이건 소셜에 당일날 사도 탑승 가능하고,
약 1시간 15분 정도의 코스로
여수 야경을 관람하는 코스다.
1층부터 4층까지 있고
식당칸과 매점칸도 운영하는 큰 유람선.
중요한 지점이나 관광지를 지날 때에 설명도 해주시고 짱!


날씨가 추워 야외 갑판에 있다 실내에 있다 했는데
제일 인상적이었던 것은
장범준 콘서트 온 것만 같은 선곡...ㅋㅋ
장범준의 ‘여수 밤바다’가 여수를 일으켰으니
그만한 팬심을 가지는 것도 이해는 간다.

그래도 장범준 노래가 좋아서 다행이었다.
특히 말미에 틀어준 여수 밤바다는 취향 저격!

크루즈 시간이 살짝 애매해서 (6시 30분 - 7시 50분)
식사를 놓친 우리 가족은
식당 필요 없고 빨리 리조트로 가자며.
가서 컵라면 파티~ 예~!




둘째 날

어제와는 다르게 약간은 흐린 날씨,
그래도 뷰는 여전히 좋다.

코로나로 인해 조식 부페는 없다고 해서
근처 편의점에서 도시락 사다 먹음.
그런데 아침이라 그런지 다들 제대로 안 먹고,
아이들은 빨리 수영장 가자며..ㅠ
(리조트 이용자에게는 인피니티풀과 사우나를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2장씩 무료 제공함/
그 외 식구들은 1인 만원의 이용료 부과)



8. 디오션리조트 인피티니풀

얘들아.. 엄마 몸 성치 않거든~?
남편이랑 나는 좀 쉬고 싶고,
아이들은 인피니티 풀 가고 싶고...
그래도 온수풀이라는 말을 믿고 갔는데,
어머. 이러시면 아니되옵니다!
온수풀이라뇨!!! 살짝 차가웠다.
뭐 오래 있으니 적응되긴 했는데
옆의 가족도 풀에 있다가 체온 유지실 갔다가 ㅋㅋ

날씨가 살짝 흐려 아쉬운 뷰~


결국 우리도 채 1시간도 못 있고
바로 사우나로.
그런데 사우나 뷰가 대박!
우와, 이런 곳이라면 매일 오겠다 싶은 느낌.

체크 아웃하고 점심 먹으로
이순신 광장 쪽으로.



8. 이순신 버거

이순신 버거와 바게트 버거가 유명하다는데
우리는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이순신 버거 택!
미국의 인앤아웃 같은 느낌이랄까!
햄버거보다는 팥 아이스크림이 더 맛났던 것 같은 느낌.

구매하는 곳과 식사하는 곳이 다르다!


TIP. 네이버 플레이스에 리뷰 쓰면 그 자리에서
바로 팥 아이스크림 증정.


딸은 요즘 역사 책을 읽으면서
거북선 안에 너무 들어가보고 싶어했는데,
체험관 두 군데 다 코로나로 인해 들어갈 수 없어
상심 대 상심.



속이 상해서 집에 바로 갈 수 없다며
갑자기 계획에도 없는 케이블카를 타자며..
아, 나 높은 곳 싫어하는데.
평창 리조트 가서도 무서워서 벌벌 떨며 갔는데...
그래도 어쩌겠나,
아이들이 하자고 하는데 ㅠ
엄마는 위대하다!



9. 여수 해양 케이블카

승강장이 두 군데 있고
편도나 왕복 선택 가능하고,
밑이 투명으로 된 크리스탈과 일반 옵션이 있다.
우리는 당연히 일반...ㅋ

처음엔 괜찮았는데,
이게 점점 높이 올라간다.
급기야 저기 보이는 대교의
가장 높은 철조물보다도 높아서
완전 예민해져서 아이들에게 움직이지 말라고 소리치고ㅋ


그래도 케이블카에서 본 바다뷰는 정말 예뻤다.
노을 질 때쯤 타면 더 낭만적일 듯!


반대편 자산 탑승장에 도착하니
오동도가 보이는 게 아닌가!
오동도로 들어가는 동백열차가 있다고 해서
아이들이 그걸 타려고 엄청 기대했는데,
내려가보니 코로나로 운행 안함..ㅠ


미안타 아이들아.
블로그를 그렇게 뒤졌는데도 왜 안한단 말이 없었지? ㅠ

다시 발길을 돌려 케이블카로,
아이들의 실망한 마음을 달래기는 역시 간식이지.
진짜 밥 값에 버금가는 간식을 먹고서야
기분 좋아진 아이들.



이제 집에 가자.
1박 2일 정말 알차게 놀았다.

평일이어서 사람이 붐비지 않아 좋았고,
날씨가 약간 쌀쌀했지만 햇살이 내리 쬐서 좋았고,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바로 직전이라
많은 제약 없이 놀 수 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여행 내내 많이 힘들지 않게
배려해준 남편 고마웠고,
행복한 웃음으로 엄마를
기분 좋게 해준 아이들에게 고마웠고,
내 몸이 많이 아프지 않아서 고마웠다.

이제는 집콕이다.



그 외에도 아이들과 유월드,
아쿠아플래닛 많이 방문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의 성향과 가족의 여행스타일에 맞게
설계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