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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Work

카카오 프로젝트 100이 끝나다. 시원섭섭!


카카오에서는 100일동안 동일한 목적을 가진 사람들을
자유롭게 모아 자기 계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어느 누구나 프로젝트를 개설할 수 있고,
또 어느 누구나 개설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주제에 맞는 글을 매일 씀으로써 100일을
인증하는 시스템이다.


나는 베타시즌 1부터 참석했었는데
첫 시즌엔 ‘100일 매일 5분 감사일기 쓰기’ 프로젝트에
조인했었고,

사이드 프로젝트로 유명한 록담님이 매니저이셨음


이번 시즌에는
나를 찾는 100가지의 질문에 1일 1답하기’라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한 스타트업이 실행했던 프로젝트


그리고 나도 한 가지 프로젝트를 개설하여 사람을 모았다.

이름하여
함께하면 힘이되는 PD’s Group

대부분 공연쪽 기획자였기 때문에 표지도 브로드웨이!


이 카카오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을 때
한국에서 코로나가 확산되어
학교와 국공립극장 등이 폐쇄되는 그 시점이었다.

알고 지냈던 프리랜서 프로듀서 3명을 모아
100일동안 업무 일지도 공유하고,
좋은 정보가 있으면 같이 나누고,
또 일하면서 힘든 거 있으면 이야기하는 장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했고, 그 제안에 따라준 기획자와 함께 100일을 보냈다.

100일동안 우리는 3-4번 오프라인에서 만나
코로나와 공연계에 대한 이슈를 심각하게 고민했고,
맛난 것을 먹으며 연대를 강화했고,
또 재미있는 공연을 보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다 잡았다.

나중에 우리가 2020년 되돌아보며 이야기했을 때
우리는 이러한 봄을 겪었노라고 이야기할만한
시대 이슈와 정신, 트렌드,
그리고 생존을 위한 치열한 노력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그냥 시작했던 프로젝트 치고는
꽤 보람찬 결과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한 번 100일의 일기를 쭉 읽고 나니
공연이 영상으로 대체될 것인가가 제일 핫한 주제였고,
결국 공연은 현장성이 중요하니
공연 영상은 대체재라기보다는 보완재가 될 것이라 결론,

실제로 지금 대학로 잘나가는 공연들은
매진이기도 하고.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에도 개의치 않고
우리는 그 자리에서 열심히 지원사업 원서를 작성했고,
자신이 맡았던 공연들을 성실하게 마무리해내고,
새로운 콘텐츠를 찾기 위해 열심히 연구하고,
길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길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비수기라 말하는 1월에 비해..ㅠ 하지만 우리는 다시 일어설꺼에요!


공연 산업은 근간이 흔들릴 정도로
크게 타격을 입었지만
다시 관객들을 공연장에서 만날 날을 기다리며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가보자 다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