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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Information/무형

초등학교 2학년 밀크티 & 와이즈캠프 & 아이스크림 홈런 체험기


아이가 하고 싶을 때까지 기다려주자는 것이
현재까지 내가 고수하고 있는 교육관이다.
그런데 내년에 3학년이 되면서
여러 과목이 추가된다는 소식을 전해듣게 된다.
이미 많은 엄마들이 선행학습을 시키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흔들리지 않고 고수해나갔는데,
나를 바스락 흔들리게 한 건 바로 영어!

그래, 영어는 너무 생소할 수 있으니,
한 학기라도 먼저 공부시키자 싶어서 알아보던 중
어디선가 밀크티가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나란 녀자, 은근 귀가 얇아..ㅋ)

그래, 그렇다면 그와 비슷한 기계들 다 체험해보자 싶어
밀크티와 와이즈캠프, 아이스크림 홈런을
비슷한 시기에 동시 체험했다.

그에 관한 9살 초등생 여자아이의 체험기 되시겠다.

우선 세 기계 공통적인 것은
매일 해야할 교과 학습이 있다.
하루에 두 과목 정도.
+
그리고 영어, 수학, 과학, 코딩, 받아쓰기,
역사, 논술, 독서 등 추가 학습으로 이루어진다.
이것이 기본 포맷이다.
거기에 오늘의 학습을 마치면
각기 다른 이름의 포인트를 적립하여
자신이 사고 싶은 음식이나 학용품을 살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세 기계 공통점이다.


2학년이기 때문에 교과 학습 내용이
그리 변별력있게 다를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선택할 때 가장 눈여겨 보았던 것은
9살 딸이 가장 많이 머물러있는 기계는 무엇인가였다.

그 이야기는 곧 엄마 없이도 기계를 다루기 쉽다는 이야기며,
그것은 곧 사용자 디자인이 직관적인 것이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사용해보니 어떤 기계가 먼저 왔는지,
기계를 다루는 아이의 성향이 어떤지에 따라
최종 선택이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상대적인 것이니
그저 참고만해주세요^^)



1. 밀크T


가장 먼저 도착한 기계는 밀크티,
키즈부터 고학년까지 한꺼번에 체험이 가능하며,
(동생이 있어서 이 부분이 좋았던 것 같음)
한 눈안에 전체 설계도가 카테고리별로 펼쳐져있어
딸이 제일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기계였음.
그래서 처음 받았을 때 무지하게 오래했다는..ㅋ
체험 때 배정된 선생님이 놀랬을 정도!
그래서 내가 기계를 요리조리 살펴볼 시간이 적었다는.

혜원이는 밀크티에서 코딩학습을 제일 흥미로워했다.


2. 와이즈 캠프


와이즈 캠프는 우선 기계 자체가 홀딩이 어려워
펜으로 글씨 쓰는게 쉽지 않았음.
그리고 전체 설계도가 보이지 않고
교과서와 프리미엄 학습을 하나하나 탭해서
들어가야해서 그 부분이 좀 어려웠던 것 같다.
그리고 숨겨진 기능들도 있어서
선생님 설명을 듣고서 수행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음.

와이즈 캠프의 제일 특성은 개뼈노트인데,
일종의 마인드맵으로 자기 주도학습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자신이 개념의 뼈대를 잡아 정리한다면 좋겠다만,
2학년에게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어 보여
고학년 학생들에게 더 적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

그리고 딸 말하길,
“엄마, 내가 직접해볼 수 있는 게 좀 적은 것 같아,
그냥 듣고 체크하는 게 다인 것 같아” 라고 말함.

3. 아이스크림 홈런


아이스크림 홈런도 밀크티와 비슷한 느낌,
오히려 접근성은 다른 기계에 비해 좋은 것 같았는데,
다만 체험 때 배정받은 선생님이
학생들과 소통하기 보다는
사용 매뉴얼을 쭉 훑고 만다는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그러나 기계가 제일 튼튼하고 펜도 길고 두꺼워서 좋은 듯.
혜원이는 타자연습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밀크티는 천재교육에서,
와이즈 캠프는 비상교육에서,
아이스크림 홈런은 시공사(시공주니어 아님)에서
만들었다고 하니
제조사(?)도 프로그램 구성에 영향을 미치는 듯 하다.

각자 아이에게 잘 맞는 프로그램이 반드시 있을 터,
어느 것이 더 좋다,
어느 것이 별로다 말 못하겠는 게 현실,

사실 비슷비슷하다.
이 부분이 좋으면, 다른 부분은 부족한 이치..

그래서 결국 혜원이가 선택한 건,
밀크티!
제일 재미있단다.

그래, 공부할 때 그게 가장 먼저인 듯 싶어,
우리 집은 밀크티로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