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난아직잘먹는편 썸네일형 리스트형 #04. 소화 능력 떨어져 서글픈 40대의 하소연 벽돌도 씹어 먹던 때가 있었다. 대학 시절 동아리 모임이 끝나면 뒷풀이로 근처 식당에서 늘 밥을 먹었는데, 누가 쫓아오는 것도 아닌데 친구들을 경쟁자 삼아 그렇게나 먹어댔다. 돌아보니 꽤나 유명한 전설로 내려오는 배틀도 있었다. 한 자리에서 짜장면 먹고 탕수육 실컷 먹고 나서 2, 3차 까지 갔었다는 그 일화. 학교 옆 그 식당을 지날 때면 우리는 무슨 위대한 무용담을 이야기라도 하는 듯 그 날을 회상하기도 했었다. 20대 때 좋아하는 음식을 물어보면 1초도 쉬지 않고 자신있게 말할 수 음식들이 있었다. 옥수수, 돈까스, 만두 물론 지금도 이 음식들을 좋아하긴 하나 예전만큼은 아니다. 그리고 애석하게도 그 때만큼의 소화 능력을 유지하고 있지 않다. 먹는 즐거움이 삶의 절반을 넘어가던 예전과는 다르게 요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