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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각종 챌린지

[카카오 프로젝트 100] 02. 왜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나요?

그냥 쉬면 될 일을, 왜 애써 고생하시나요?
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셨나요?

100일 동안,
삶과 일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받고 그에 답하게 됩니다.
때로는 어떤 주문(제안)에 이끌려 무언 갈 하게 됩니다.(해야 합니다^^)

질문의 난이도는 상중하로 봤을 때, 중하입니다.
그만큼 쉬운 질문 입니다. "에이 이런 질문을?"하실 겁니다.
하지만 쉬워서 좀 처럼 하지 못한 질문 입니다.

그런데 왜 애써 이런 질문에 답하려 하세요?
안 그래도 힘든 나날인데 말이죠.
왜 이 프로젝트에 참여 하셨나요?

기대하는 건 무엇인가요?
(특별하고 예리하고 멋진 질문을 기대하면, 저는 그 기대에 부응 못합니다~^^)



카카오 프로젝트 100에 베타 시즌 1부터 조인했었다.
그 때는 참여 보증금이 무려 10만원이던 시절... 후덜덜.
어쩌다 록담님이 개설한 ‘100일 매일 5분 감사일기 쓰기’에 참여하였고, 20여명 되던 그 모임이 참 좋았다.
매일매일 일상의 감사를 기록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생전 만난 적 없는 사람에게 나를 오픈하게 되는 날이 많았는데
‘아무도 모르는 사람’에게서 받는 위로가 꽤 힘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시즌 2에서는 공연 쪽 프리랜서 프로듀서들을 모아 업무일지를 공유하고, 정보도 나누고, 하소연도 하는 ‘함께하면 힘이되는 PDs Group’ 프로젝트를 개설하여 매니저로 활동.
매일 그들을 독려하고, 오프라인에서도 2-3회 만나 공연 보며 수다 떨고, 코로나로 인해 불안해지는 생존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갖았었다.


이 프로젝트에 너무 치중했던 탓일까?
시즌 2에 질문 스타트업이 개설한 ‘나를 찾는 질문에 1일 1답하기’ 에도 조인하였는데 제대로 인증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아 있었다. 가장 큰 이유는 참여자가 1000여명 정도 되는 프로젝트여서 서로가 서로의 삶을, 그리고 답을 들여다보기도 버거워 출발 초부터 격려나, 조언, 공감의 댓글,
혹은 아기자기한 소통을 포기한 채 시작하다보니 곧 흥미를 잃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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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가 시작된다는 소식을 듣고 여러 프로젝트를 살펴보던 중, 흥미가 가는 프로젝트가 없어서 이번엔 하지 말까... 하던 차에 록담님의 인스타를 보고 이거다! 싶어 막차타고 승선.

사이드 프로젝트, 느슨한 연대의 선구자시니 무언가 다른 설계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 선택하게 되었고, 시즌 2에 제대로 인증하지 못한 나를 향한 질문을 완성해보고자 하는 마음, 또 왠지 여기서라면 나의 글이 그냥 묻히지 않고 누군가에게는 읽혀지겠지... 라는 마음,

그리고 시즌 2에 록담님이 진행하신 100인의 인터뷰를 통해
정말 많은 영감을 얻었는데, 여기서도 그러한 인사이트와 감동이 있겠다는 기대감에 신청하게 되었다.


적고 보니 ‘카카오 프로젝트 100’의 마니아같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