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디스그룹 썸네일형 리스트형 #06. 프리랜서 공연기획자의 일상 엿보기 작년 초반 한 선배의 주관으로 프리랜서 피디들의 모임이 있었다. 그렇게 만난 네 명의 프로듀서들.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참 멋진 후배들이었다. 그렇게 기분 좋은 만남 몇 주 후에 코로나가 터졌다. 어디에 소속되어 있지 않았던 우리들은 순간 갈 길을 잃은 듯 했다. 준비하고 있는 모든 프로젝트가 일괄 축소되거나 취소되었다. 나 또한 경단녀를 멋지게 탈출하게 해주었던 회사의 모든 프로젝트가 엎어졌다. 코로나라는 거대 장벽을 한 개인이 넘기에는 한계가 있었기에 속상한 마음을 꾸욱 누르며 버텨냈다. 그러던 차에 피디들 네 명이 뭉치게 되었다. 카카오 프로젝트로 100일간의 삶을, 업무를, 코로나로 인한 상심을 성실히 기록해 나갔다. 우린 오프라인에서 자주 만나 공연을 보고, 맛있는 것을 먹고, 수.. 더보기 이전 1 다음